귀의 삼보 하옵고

부처님께서는 세상 사람들이 부처님을 모시는 가람을 지으면, 그가 후세에 태어나는 곳마다 지혜와 복덕이 구족하다고 하셨습니다. 무량수경에도 “한 부처님이 출현하시면 만 중생이 깨달음을 얻고 한 법당이 이룩되면 곧 극락세계가 사바세계 안에 이루어진다.”라 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미국 남부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佛 國 寺 (BUDDHANARA TEMPLE)건립 불사를 이룩하는 좋은 때를 만나게 되었기에 이 큰 인연에 불자님들을 초대합니다.

동서를 막론하고 중생들은 사바 세계가 혼탁하고 탁류가 거셀수록 부처님의 자비하신 참모습을 그리워하고 그 정신대로 살고자 더욱 간절한 원력을 세웁니다. 또한 물질과 마음의 정서가 어지러운 세상일수록 마음의 교양과 정신적인 지주역할을 담당해 줄 곳을 찾기 마련입니다.

현재, 한국교민이 약 8만에서 10만 정도 살고 있고 한국 및 세계와도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는 이곳 미국 남부 애틀란타에도 부처님 말씀을 전할 도량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입니다. 애틀란타에는 한인 교회가 300여 개가 되는데, 지금 부처님 말씀을 전하지 않으면 그나마 조금이라도 남아있던 불심의 불씨가 꺼지고 말 것입니다. 이와 같이 불국사 건립 불사는 세계 불교사의 한 획을 긋는 역사의 현장이 됨은 물론이고, 부처님 법에 의지하여 오탁악세의 번뇌를 씻어 낼 수 있는 의지처요, 불성을 깨닫는 신심의 귀의처가 됨과 동시에, 정법 수호의 횃불을 높이 들어 잠자고 있는 미국 남부 지역의 불교를 깨어나게 하는 가람으로서 세세생생 그 소임을 다할 것입니다.

오늘 이 거룩한 불국사 창건불사의 원을 세운 소승 선각은 불문에 귀의한 후 한국, 일본, 그리고 미국에서 여러 인연 있는 사부대중의 도움으로 그 동안 수학하며 교화와 포교에 힘썼습니다. 특히 워싱턴대학원에서 사회복지를 연구하며 불자들을 길러낸 경험과 2002년에 중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불국사를 창건하여 현재까지 성공적인 지역 포교의 경험을 바탕으로 불국사 후원회 불자님들과 한 뜻으로 애틀란타에도 일심으로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불심이 지극하신 분들의 정성으로 이룩된 불국사가 정신 수양의 도량으로 거듭 태어나게 되고 부처님의 뜻을 받들어 불국토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가는 희망차고 기쁨에 찬 수행처가 되리라 믿습니다. 오늘 이 인연 공덕으로 불자님 가정마다 부처님의 가피가 가득하여 자비의 문이 열리고 이 세계가 불국정토 되기를 발원합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불기 2552년 1월 1일

주지 연암 선각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