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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법당과 부엌이 좁네요. 불국사 일요 정기 법회 모습들......
글쓴이: 선각 스님  날짜: 2004.02.03. 02:45:58   조회: 1032
귀의 삼보 하옵고!

오늘은 일요일 정기 법회가 있는 날이자 2월을 시작하는 첫날이기도 합니다.

따사로운 햇살이 내려 쪼이는 영상의 날씨이고 바람도 숨죽인 그런 하루로 아침을 열었습니다.
지난 밤에는 법당 천장 유리를 통해서 달의 모습도 별들의 모습도 볼수가 있어서 일기 예보 보다는 내일은 좋은 날씨 이겠구나 상상하면서 부처님을 바라로니 부처님도 미소로 답해 주셨습니다. 어쩌면 며칠만에 화사한 햇살이 법당을 비추는 가운에 법회를 할수 있겠구나 하면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매주 겪는 일이지만 일요일 아침은 항상 바쁨니다. 예외없이 아침 일찍부터 법회 준비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언제나 처럼 백송 오영주 거사님께서 법회 시간 보다 40분 일찍 오셔서 좌복과 절보도 깔아놓고, 법요집과 소식지도 각 각 좌복마다 정돈해 놓으셨습니다. 좌복 하나 하나 놓는 그 마음과 손길에도 신도님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기도 정진 하시고 다시 올 일주일을 재 충전 하시고 돌아가시길 염원하는 마음 읽을 수 있습니다.

그뒤를 이어서 회장님 내외분등 법회시작 전까지 많은 신도님들이 부처님 전에 올릴 공양물과 법회후에 점심 공양을 위해서 집에서 만든 정성가득한 반찬들을 들고 속속 도착하셨습니다. (참고: 불국사에서는 매주 일요일날 점심공양은 밥은 사찰에서 짖지만 그외 반찬은 신도님들께서 자진해서 준비해 주십니다.)

언제나 처럼 안소혜 불자님은 부처님 전에 양쪽으로 올릴 화환을 향기 좋은 스타게이트, 글라디오 올러스, 장미등을 사용해서 꽂꽂이 해서 올려 놓으셨습니다. 법당이 한층더 장엄미가 넘치면서도 화사할뿐만 아니라 향기가 법당에 충만 합니다. 꽃들은 아직도 한 겨울이지만 법당 창가를 통해서 비쳐지는 됫마당의 눈과 대조를 이루면서 한층더 생동감을 느끼게 합니다.

오늘은 새로오신 신도님들을 비롯해서 멀리서 사시는 신도님들도 많이 법회에 참석하신 관계로 좌복을 법당에 빈 공간 없이 빽빽하게 추가로 더 깔았습니다.

보통 전반부의 법회는 기도, 후반부의 법회는 각 일정에 맞추어서 법문이나, 대참회 기도를 합니다.
전반부인 초하루 기도 법회를 마치고 후반부 법회는 지난달 3째주 후반부 법회에 할 예정이었던 "부처님 교리 법회" 대신에 윳놀이를 한 관계로 오늘 지난달에 하지 못했던 교리 부분인 "6장 참선" 편과 "7장 불교의 우주관"편을 이번달에 한국으로 영구 귀국하시는 백송 오영주 거사님과 주지 스님이 담당 했습니다. (참고: 이번에는 "불교의 우주관"이 광범위 해서 스님이 부득이 하게 맏게 되었지만 이번이 스님이 담당하는 교리의 마지막 시간 입니다. 교리시간은 신도님들의 시간이고 교리를 통해서 부처님의 가르침도 배우지만 신도님과 신도님들 서로에게 배우는 시간들 이기도 한 때문 입니다.)
교리 법회 방식은 발표와 토론 즉 질문이 있는 질의 응답형식으로 이루어 집니다. 신도님들이 직접 참여하므로 해서 즉 손님이 아닌 주인의 입장으로 임하다 보니 신도님들 자신들도 배우는것이 많다고들 합니다. 가끔은 본인들의 경험도 약방의 감초처럼 가미가 되다 보니 그 맛이 더 합니다.

오늘의 어린이 베비 시터는 청운화 보살님께서 맏으셨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어린이 방에서 어린이 들에게 비디오도 틀어 주고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놀아 주신 덕택으로 법당에서 법회가 원활히 진행될수 있도록 역할을 해 주셨습니다.

신도님들이 많아서 법당이 자칫 혼잡해 질수 있었지만 모두가 질서 정연하게 기도하는 자세로 법회에 임해 주셔서 큰 혼잡 없이 법회는 마칠수 있었지만 부엌은 장소가 좁은 관계로 일하시는 신도님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좁은 부엌에서의 공양 준비도 큰일이었지만 뒷감당이 더 큰일이었습니다. 큰상을 5개를 펴고 그곳에서 나오는 설것이를 마치는 데만 약 두시간 정도 소요 되었고 싱크대가 하나밖에 없는 관계로 혼자 설것이을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체된것 같습니다. 오늘의 설것이는 덕운 김진희 거사님 께서 팔을 걷어부치시고 수고해 주셨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시면서 설것이 하는 거사님 모습 아름다웠습니다.
참고로 불국사에서는 남녀노소 할것없이 모든 신도님들이 솔선수범해서 사찰일에 동참해 주십니다.

오후 5시경에 대부분의 신도님들이 돌아가신후 몇몇 신도님들만이 남으셔서 뒷정리를 해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불국사 신도님들 이웃들에게 부처님 말씀 전법 많이 해서 복도 많이 짓고 성불도 합시다.

좋은 하루들 되십시오.

월요일 아침 연암 선각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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